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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혼자 살고 있는 내가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

스토리지박스 2022. 3. 2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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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혼자 살고 있는 내가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

현재 고향(가족)을 떠나 8년 넘게 혼자 살고 있는데 2-3년 주기로 지역도 다양하게 움직이며 한 곳에 오랫동안 정착하지 못하며 살고 있어요. 그렇듯이 한 직장에서도 오래 근무하지 못했고, 좀 친해졌다 싶으면 스스로가 홀연히 떠나버려 깊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나 지인조차 별로 없는 삶이 되어버렸죠. 아직도 가끔 사무치게 외롭고 쓰라리고, 기댈 곳조차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힘들 때도 있어요. 혼자되는 것, 외로움은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타지에서 혼자 살다 보니 다만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지 느끼게 되더라구요.

이제 제가 외로움을 극복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저의 성격을 잠깐 말씀드리자면 찐 친들한테만 밝고 오버하고, 그 외엔 정말 낯가리는 매우 내향적인 성격입니다. 앞으로 소개해드릴 방법은 정말 주관적이고, 사람의 성향 및 취향 등에 따라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1. 운동을 합니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땀이 나고, 몸의 근육을 자극시켜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뭔가 살아있는 느낌을 받아요. 성격상 여러 사람과 상호작용이 있는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집이나 체육관 등에서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러닝, 등산을 즐기는 편입니다! 외로운 운동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막상 운동을 하고, 뛰고, 걷다 보면 오히려 그 순간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 들지 않아요. 또한 시간, 장소를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한 점도 있어요. 하지만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루틴, 시간대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주로 아침에 러닝을 하고, 일 끝나고 웨이트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는 루틴을 가지고 있어요. 쉬는 날에 등산을 가거나 산책, 러닝 위주로 하고 있어요.
  2. 음악을 듣고, 예능 프로, 영화 등 미디어를 적극 활용합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집에서 하는 행동들이라 생각되는데요. 저도 똑같아요. 혼자 사는 집에 어떤 소리로든 채워줘요. 적막으로 가득한 집으로 만들지 않아요. 기분에 따라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엔도르핀이 도는 느낌이 들고, 재밌는 예능 프로는 어떻게든 나를 웃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영화도 집중해 보다 보면 시간도 금방 지나가죠. 누워서 휴대폰을 보더라도 음악이나 TV를 그냥 틀어 놓아요. 집중하지 않아도 좋아요.
  3. 밖으로 나갑니다.
    집에만 있을 때 갑갑하고 외롭고 힘든 감정이 든다면 즉시 가까운 카페나 공원 등 밖으로 나가요. 환경이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실제로 외로움이나 고독함에서 실제로 벗어나지고 새로운 기분을 내게 해줘요. 요즘은 카페보단 집 근처 공원을 자주 가는 편인데 뛰어노는 아이들, 산책하는 사람들(+반려동물), 나무와 새들을 보고 있으면 내가 이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무의식적으로도 받아들여지면서 자연스레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4. 창의적인 활동을 합니다.
    창의적인 활동이라고 거창한 것이 아니고 지금 이런 블로그와 같은 글쓰기도 되고, 그림을 그려도 좋고, 음악, 조립 등 어떤 활동도 포함해요. 저는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를 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기도 하고 정리하기도 하고 때론 공부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거나 못했거나 속으로만 할 수 있는 얘기를 글을 통해 토하면서 많은 것들이 해소된다고 생각해요.
  5. 좋아하는 취미를 가집니다.
    운동, 악기, 언어, 베이킹, 요리, 그림, 공예, 게임 등 수도 없이 많은 활동들이 있어요. 그중에 내가 재밌어하거나 흥미가 가거나 멋있다고 생각하는 취미를 가지는 게 좋아요. 다들 그러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무언가를 하게 되는 가장 큰 동기는 내가 봤을 때 '멋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건데요. 그래서 저는 요리하는 사람이 멋있어서 혼자 도전적인 요리도 해 먹고, 외국어를 쓰는 사람이 멋있어서 외국어 공부도 틈틈이 하고, 운동하며 자기 관리하는 사람이 멋있어서 꾸준히 운동도 하는 것 같아요. 이런 동기와 감정은 결국 흥미, 재미로 연결되어 꾸준히 하게 된답니다.
    또 한 가지, 취미를 하다 그만둬도 낙담하지 마세요. 그냥 해보니 마음에 안 들었고 흥미가 가지 않았고 나에게 너무 어렵게 느껴졌을 뿐이에요. 단지 그뿐입니다. 나한테 맞고, 흥미가 가는 취미를 또 찾아 하면 됩니다. 아무리 어려운 분야도 흥미가 생기고 내가 몰입하게 되면 오히려 파고드는 재미가 생겨요. 맞지 않는 옷은 입지 마세요, 포기해도 됩니다.

장황하게 글을 썼지만 사실 다 별거 아닌 것들인데요. 별거 아니지만 이런 것들이 내 삶에 녹아들고, 긍정적인 사고와 함께 내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다 보면 외로운 감정이 많이 사라지더라구요. 물론 저도 아직까지 외로울 때가 있어 가끔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고향 친구들과 영상통화도 하고, 가족과 통화도 하지만 이런 해소 방법은 내 삶에 녹아들어 혼자일 때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자신에게 맞는 해소 방법을 찾고 자신의 삶에 녹이기를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많이들 추천해주는 외로움 극복 방법이 있는데, 

  • 반려동물 키우기: 살아있는 생물과 상호작용, 산책(밖으로 나갈 수단), 대화 수단이 된다고 해요.
  • 물건 사기: 지출을 한다는 것 자체에 에너지가 많이들 돌죠ㅎ 순간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병원, 전문가 도움: 어느 정도 감정의 선을 넘어 너무 힘들다면 꼭! 망설이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아요. 이것은 절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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